고니를 일본어로 백조(白鳥)라고 부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백조라는 말이 흔히 쓰였는데,
그 영향으로 현재까지도 우리말인 고니보다 백조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고니는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 기부에만 노란색이 있으며, 아랫 부리는 검은색입니다.
노란색 부분이 부리의 중앙까지 둥근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
부리 기부의 노란색 부위의 크기는 개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고니의 부리는 개체마다 색의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부 고니는 큰고니와 구별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고니는 몸이 작으며 날개를 폈을 때의 몸길이가 약 120~150cm 정도이며,
체중은 평균적으로 수컷이 7.3kg이고 암컷이 6.4kg 정도 됩니다.
고니의 머리는 짧고 둥글며 몸과 목, 부리도 비교적 짧습니다.
날아오르기 전에 도움닫기를 하며, 내려앉는 동작도 비교적 둔한 편입니다.
월동지에서 고니는 수생식물의 뿌리줄기, 뿌리, 열매 등 주로 식물성 먹이를 먹습니다.
그리고 물이 있는 논이나 밭에서 보리 종자, 떨어진 볍씨 등을 먹기도 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꼬리를 위로 들고 목을 물속 깊이 넣어서 먹이를 먹으며,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목만 물속에 넣어 먹이를 먹습니다.
번식지에서는 새끼에게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수서곤충이나 플랑크톤 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기도 합니다.
고니는 늦은 봄에 짝을 만나서 둥지를 짓고 3~5개의 알을 낳으며,
암컷은 둥지에서 알을 품고 수컷이 둥지 주변을 경계합니다.
수컷 고니는 포식자가 나타났을 때 소리를 내어 암컷에게 위험을 알리거나
날개를 펴고 달려들어 포식자를 쫓아내기도 합니다.
암컷 고니가 알을 품은 지 한 달 정도 지나면 고니 새끼들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새끼들은 태어나고 털이 마르면 바로 걷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고니 새끼들은 깨어나고 약 한 달 반이 지나면 부모와 함께 둥지를 떠나 월동지로 떠납니다.
어린 고니의 몸은 밝은 회갈색이며, 부리와 다리는 분홍색입니다.
고니는 아시아 중부와 동부, 유럽 서부와 중부에서 월동하며,
알래스카와 캐나다 북부, 유라시아 북부 등 고위도 지역에서 번식합니다.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유럽 서부와 중부,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월동한다.
고니는 우리나라에서 10월~3월까지 머무는데 금강과 낙동강 하구, 한강 등지와 동해안의 석호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